내 장례식엔, - 모두의 진단 결과

신 지아은(는) 기침을 토해내며 말했다.
[내 장례식은 빛으로 물들거야]
따스한 바람이 휘몰아쳤다.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해줘. 제발...]
다 너 때문이야. 아직도 뭐가 문젠지 모르면 정말 내 장례식에 오면 알려나?
신 지아은 매정히 돌아섰다.

신 지아은(는) 첫눈이 내리던 날 말했다.
[내 장례식에 그이를 데려오지마
신 지아에 두 눈이 빛났다.
[너 내 생각을 해본적이나 있어?]
난 너에게 희망을 준 건데. 넌 지금 관심조차 주지 않잖아. 그냥 같이 죽자.
신 지아은 매정히 돌아섰다.

데안  에스은(는) 웃어보이며 말했다.
[내 장례식만은 네게 보이고 싶지 않아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쳐 지나갔다.
[나에게 남은게 있을거라 생각해? 내 전부는 너였어]
난 너에게 희망을 준 건데. 넌 지금 관심조차 주지 않잖아. 그냥 같이 죽자.
데안  에스은 매정히 돌아섰다.

룬은(는) 미친듯이 웃어대며 말했다.
[내 장례식은 있을 수 없어
이미 답을 알고 있었지만 쉽게 답을 내지 못했다.
[사랑과 호감을 헷갈리지마]
난 너에게 희망을 준 건데. 넌 지금 관심조차 주지 않잖아. 그냥 같이 죽자.
룬은 매정히 돌아섰다.

소나타은(는) 중얼거리며 말했다.
[내 장례식엔 부디 울지마]
어두운 하늘에 비가 내렸다.
[너를 보고싶었는데
난 너에게 기회를 준 건데. 넌 지금 짜증만 나잖아. 우리 헤어져. 이렇게 될거 너 알고 있었잖아.
소나타은 매정히 돌아섰다.

령은(는) 연신 눈치를 보며 말했다.
[내 장례식엔 희망따위 없어]
더 이상에 행복은 없었다.
[언젠가 니가 그리울거야]
난 너에게 희망을 준 건데. 넌 지금 관심조차 주지 않잖아. 그냥 같이 죽자.
령은 매정히 돌아섰다.

령은(는) 덤덤히 말했다.
[내 장례식은 입에 담지도 말아줄래]
물결이 소용돌이 쳤다.
[알고보니 내가 어리석은거더라]
난 너에게 희망을 준 건데. 넌 지금 관심조차 주지 않잖아. 그냥 같이 죽자.
령은 매정히 돌아섰다.

이세리스은(는) 한쪽 귀에는 이어폰을 낀 채 그에게 말했다.
[내 장례식에선 후회란 없어]
그는 꿈이길 바랬다.
[날 사랑하지 말아요]
난 너에게 기회를 준 건데. 넌 지금 짜증만 나잖아. 우리 헤어져. 이렇게 될거 너 알고 있었잖아.
이세리스은 매정히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