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이

임깡이의 겨울은 잔혹하다.
그대 한탄의 설원 속에서, 끝없이 헤매이는가.
그 발자국 뒤에 남는 것은 희망뿐.
안타깝구나, 그대야.

시험관: 임깡이 당신의등급은 UUUU 급 이고
주특기는 소환술 이야

『임깡이』

"죽었니?"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임깡이은(는) 씨익 웃으면서 옷을 털고 일어났다. "잘 속아줘서 고마워. 내 그림을 완성 시켜 주었네."
그 사람은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유성우들이 쏟아졌다. 낙하하는 이름 모를 별의 잔재들은, 찬란하게 자신을 불태우면서 지평선 너머의 지옥으로 떨어졌다. 땅으로 쏟아져내리며 모든 흔적들을 태우고 지옥을 만들었다.

"익숙한... 꿈이야."

누군가가 당신의 이마에 경건하게 입을 맞췄다. 그 사람의 눈물이 당신의 이마를 타고 흘러내린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면."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밑바닥에서 기다릴게, 임깡이.

임깡이, 오늘의 문장은:
"이 손을 보고서도 당신은 날 믿고 싶어 하는군요……." 
칼을 쥐고 있는 그의 손을 타고 피가 뚝뚝 떨어져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다.

누구인지 모를 아이가 울고 있다.

"......"

아이는 당신을 향해 다가온다. 당신은 고개를 든다.  임깡이는(은) 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너는 세계의 사랑을 받을 아이야."

아이는 불안해 보였다. 당신은 깨달았다. 이 아이, 자신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