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네

숨어있는 별이 엘타니아 드레이코에게 속삭였다.

"직접 전할 수 없는 말을 몰래 속삭여주는 게 별의 역할이라지만, 그 사람이 네 이름은 기억할까?"

엘타니아 드레이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예언하는 별이 서은우에게 속삭였다.

"아프지 말아요. 마음 말이에요. 심장의 비명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

서은우, 그 말을 듣고 별을 외면했다.

국화 꽃잎을 어루만지는 별빛이 최사라에게 속삭였다.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별의 축복이 당신과 함께하기를."

최사라, 그 말을 듣고 꿈을 꾸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구원하는 별이 리처드 그레이에게 속삭였다.

"행복해? ... 지금 행복하면 안 될텐데.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게 더 아프잖아."

리처드 그레이, 그 말을 듣고 머리를 쓸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