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흑막의 최후. 턱밑까지 벅차오른 죽음을 자각하며 망연히 내뱉는 마지막 유언
진단 결과 스산한 예기를 흩뿌리는
검신이 턱 밑에 드리워,
몇 줄기인가의 선혈이
목의 울대를 타고 흐른다.
끝이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상황.
그 / 그녀는 기꺼이, 충실했던 일생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입을 열어.
'그래,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라곤 알고 있었어. 그야 나는, 되먹지 못한 사람인걸? 그래도, 분하다는 것만은....감출수 없네.'
검신이 턱 밑에 드리워,
몇 줄기인가의 선혈이
목의 울대를 타고 흐른다.
끝이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상황.
그 / 그녀는 기꺼이, 충실했던 일생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입을 열어.
'그래,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라곤 알고 있었어. 그야 나는, 되먹지 못한 사람인걸? 그래도, 분하다는 것만은....감출수 없네.'
모든 계획은 어그러지고, 모두에게 배신당해, 끝내 결말을 앞둔 흑막은 말하되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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