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하늘 아래서 너, - 모두의 진단 결과

령, 어두워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던 하늘 아래서 언젠가 그렇게 말했지.

"너를 사랑해."

내가 뭐라고 답했더라, 잘 기억나지는 않아.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
엄청, 세상이 빙빙 도는 기분이거든.

네가 그리워.

서라, 푸른색 한 조각 보일까 말까하던 하늘 아래서 언젠가 그렇게 말했지.

"네가 날 증오했으면 좋겠어."

내가 뭐라고 답했더라, 잘 기억나지는 않아.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
엄청, 한없이 차가워지는 기분이거든.

네가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