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 그녀는 들릴 리 없는 목소리에 동요했다.

"세상의 악의구나, 으응...터무니없네."

머리속을 뒤흔들어놓는 기억들을 가까스로 갈무리하며, 귓가를 울리는 환청을 애써 무시한다. 그 / 그녀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오로지 마음속에서 치미는 살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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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그녀는 인간의 팔다리로 장식된 거리를 거닐었다.

"바보같은 일이네, 하하..."

금지된 주문을 일깨워, 온 몸을 암흑으로 뒤덮는다. 자각할 새도 없이 주위를 집어 삼키는 파괴에 비틀린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걸음을 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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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그녀는 온몸에 가득한 상흔을 눈으로 흝었다.

"정말이지,단 한 순간도, 행복하게 놔두지 않겠다는 거냐."

시선을 올려, 위를 바라본다. 이마에 못보던 뿔 한쌍이 자리해 있었다. 온갖 부정의   감정을 먹고, 추악하게나마 자라나서. 아름답다고, 무심코 생각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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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그녀는 사방에 난립한 혼란을 직시했다.

"바보같은 일이네, 하하..."

뇌리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감각을 느낀다. 분노일까, 슬픔일까, 그것도 아니면 제 3 의 무언가일까. 알지 못해서, 웃는다. 울지 못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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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그녀는 온몸에 가득한 상흔을 눈으로 흝었다.

"정말이지,단 한 순간도, 행복하게 놔두지 않겠다는 거냐."

세상이 온통 붉었다. 그것은 어쩌면 가장 특출난 아름다움이 아닐까.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위해서 자신은 좀 더 이 세상을 붉게 칠해야만 한다고, 멋대로 정의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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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그녀는 온몸에 가득한 상흔을 눈으로 흝었다.

"이건, 꿈인가...?"

그래, 이제까지의 자신은 너무나도 유약했다. 그러하기에 잃었고, 빼앗겼고, 강탈당했다. 이 세상의 모든 불이익은 본인의 능력 부족. 깨어질듯 이를 악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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