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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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 Choon3_ 님 커미션karue9.postype.com/

작성한 진단


1죽음이 다가온다.

엄숙하고도 처연하게. 찬란하고도 서글프게. 마침내.

2죽음의 경계에서,

발을 내딛는다.

3그대의 겨울을 걸어,

그리고 어느 결말을 찾아 영원토록 헤매이겠지.

4그대의 파편.

부서졌다, 부서졌으며, 부서진 후였노라.

5숨을 들이켜,

그리고 멈춰.

6네가 왜 여기에 있어.

나의 이면 속의 너, 이 순간만큼은 내 앞의 네가 허상이길 바랐어

7너를 위한 지옥.

오직 너만을 위해, 그저 너를 위해 준비된 이곳. 마음에 들어?

8너에게 안겨,

너의 그 품 속에서 시간이 굳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한편으론 생각했다.

9바다로 가라앉는다.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그 물결 너머로 보이는, 너의 마지막 빛.

10네 첫인상이, 어땠느냐면.

아마 그때부터 이렇게 될 줄, 나는 알았을거야.

11수정구슬을 떨어트렸다.

구슬 속 맺힌 상을 채 보기도 전에 산산히 부서진다.

12당신이 흘린 피의 색은.

그 색 속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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