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배신했구나." - 모두의 진단 결과

"날 배신했구나, 화려."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거야?"
당신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거센 빗줄기가 내리꽂혔습니다.

"날 배신했구나, 령."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믿고싶다면야."
당신은 메마른 눈을 한 채 그렇게 말했습니다.

긴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날 배신했구나, 령."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내가 사과할 거라고 생각해?"
당신은 지루한듯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지평선이 밝아지기 시작할 무렵에.

"날 배신했구나, 령."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먼저 배신한건 그쪽이야."
당신은 눈을 휘어 웃으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모든 것의 끝이었습니다.

"날 배신했구나, 서라."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날 사랑하잖아."
당신은 건조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달과 별이 조용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날 배신했구나, 이진현."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건 당신 생각이지."
당신은 빙긋 미소지으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달과 별이 조용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날 배신했구나, 빈달월."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어?"
당신은 눈물 흘리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달과 별이 조용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날 배신했구나, 단빵 쿠니어1세."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애초에 날 믿긴 했어?"
당신은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흐린 하늘에 빛 한 줌 들지 않았습니다.

"날 배신했구나, 부늘이."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날 사랑하잖아."
당신은 건조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달과 별이 조용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날 배신했구나, 김기유 ."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어째서 그런 표정인거야?"
당신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둠조차 숨죽인 한밤중에.

"날 배신했구나, 오마."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떡할거야?"
당신은 빙긋 미소지으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둠조차 숨죽인 한밤중에.

"날 배신했구나, 오염."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어쩜, 무섭기도 해라."
당신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긴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날 배신했구나, 청."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당신은 냉혹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달과 별이 조용히 빛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