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욕망이 넘쳐흐르는 당신. 여기는 마녀의 악기점입니다. - 모두의 진단 결과

데안  에스 의 쓰라린 과거를 되새기는 클라리넷.

우울한 푸른빛이 악기 전신을 덮고 있습니다. 달빛마저 죽어버린 어두운 밤하늘을 닮았군요.
당신도 들었을 겁니다. 연주되는 음악을 따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노래하는 소름 돋는 무언가의 목소리를.
차마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뒤틀린 음악소리는 이루어질 미래를 당신의 귀에 속삭여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이미 충분하군요.
다시 돌아오신다면 그때는 VIP 고객으로 대우해드리죠. 끈질기신 분.

라노스의 고통을 되새기는 해금.

공들인 티가 나는 검은 광택의 나신 위에 별처럼 박힌 기묘한 붉은빛들이 보입니다. 그것들은 마치 멸망을 예언하는 불길한 밤하늘의 별빛 같기도 하고...... 꿰뚫어보는 수만 개의 붉은 시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삐뚤어진 화음으로 연주되는 단조 풍의 광시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나올 수 없는 달콤한 환각을 일으킵니다.
듣는 이의 눈을 멀게 만드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을 대신할 누군가의 목숨. 그걸 얻어오시면 됩니다.
다시 돌아오신다면 그때는 VIP 고객으로 대우해드리죠. 끈질기신 분.

김윤서 의 씻어낼 수 없는 오욕을 벼려놓은 스피넷.

소리가 날 수 있을지 의아할 정도로 앙상한 골격과 소름 끼치는 순백색 외형은 마치...... 잠깐. 설마 백골로 만들어져있는 건가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로군요. 하지만...... 왜 저 청명한 저 소리가 누군가의 비명소리처럼 들리는 걸까요?
사람을 쉽게 홀리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이미 충분하군요.
당신의 결말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길 바랍니다.

김가은의 분노를 벼려놓은 해금.

웨딩드레스처럼 창백한 악기의 나신 위에 피처럼 붉은 흉터가 흉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할수록 발밑에 검은 그림자가 짙어집니다. 그림자는 주변의 빛을 갉아먹으며 점차 덩치를 불려나갑니다.
듣는 이의 귀를 멀게 만드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필요 없겠군요. 나중에 차차 지불하게 될 테니.
부디. 바라던 결말이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도월의 한을 연주하는 하모니카.

공들인 티가 나는 검은 광택의 나신 위에 별처럼 박힌 기묘한 붉은빛들이 보입니다. 그것들은 마치 멸망을 예언하는 불길한 밤하늘의 별빛 같기도 하고...... 꿰뚫어보는 수만 개의 붉은 시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삐뚤어진 화음으로 연주되는 단조 풍의 광시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나올 수 없는 달콤한 환각을 일으킵니다.
당신의 피를 먹고 자라는 음악소리는 당신이 바라는 모든 이들을 당신과 같은 지옥으로 끌어들일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필요 없겠군요. 나중에 차차 지불하게 될 테니.
그리고...... 아닙니다. 행운이 함께하길.

령의 경멸을 묻어놓은 잉글리시 호른.

날카롭게 깨져버린 거울 조각 파편들이 악기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표면은 일그러진 모습으로 당신을 비추기도 하지만...... 가끔은 비추지 말아야 할 것들을 비추기도 합니다.
맑고 선명한 악기 소리를 따라 들리지 말아야 할 소리들이 함께 들려오는듯합니다.
먼 곳까지 쉽게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눈먼 돈을 쥐여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이 가질 모든 추억. 그걸로 하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절대 돌이킬 수 없을 겁니다. 이제서야 하는 후회 따위는 걸레짝만도 못하다는 얘기죠.

박영조 의 원한을 되새기는 거문고.

날카롭게 깨져버린 거울 조각 파편들이 악기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표면은 일그러진 모습으로 당신을 비추기도 하지만...... 가끔은 비추지 말아야 할 것들을 비추기도 합니다.
당신도 들었을 겁니다. 연주되는 음악을 따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노래하는 소름 돋는 무언가의 목소리를.
당신의 감정들을 집어삼키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권력과 지위를 쥐여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그래요. 당신의 기억으로 할까요.
당신은 조금 더 재미있는 결말을 이끌어내길 바라요.

김수진의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분노를 벼려놓은 스피넷.

차가운 얼음조각만으로 세공된 악기는 연주자의 손끝을 얼어붙게 하면서 주변의 온도를 한겨울보다 차가운 영하로 떨어트립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로군요. 하지만...... 왜 저 청명한 저 소리가 누군가의 비명소리처럼 들리는 걸까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곁에 존재해야 할 사람들을 되찾아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그 사람의 영혼으로 하죠.
부디. 후회 없는 결과가 되길 바랍니다.

령의 더 이상 토해낼 것도 없이 텅 빈 마음을 연주하는 가야금.

우울한 푸른빛이 악기 전신을 덮고 있습니다. 달빛마저 죽어버린 어두운 밤하늘을 닮았군요.
음악소리를 따라 자라나는 가시덩굴들이 말라비틀어진 검은 장미를 피워내면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뒤덮어버립니다.
누군가의 피를 먹고 자라는 음악소리는 당신을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려놓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그래요. 당신의 기억으로 할까요.
과연. 당신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아샤의 비참함을 집어삼킨 하프.

소리가 날 수 있을지 의아할 정도로 앙상한 골격과 소름 끼치는 순백색 외형은 마치...... 잠깐. 설마 백골로 만들어져있는 건가요?
당신도 들었을 겁니다. 연주되는 음악을 따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노래하는 소름 돋는 무언가의 목소리를.
미쳐버린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뒤바뀌지 않을 결말을 넌지시 속삭여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이미 충분하군요.
부디 살아남아 다시 뵙길 바라죠.

루체의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분노를 연주하는 가야금.

사람을 홀리는 붉은 핏빛의 나신에 당신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당신도 들었을 겁니다. 연주되는 음악을 따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노래하는 소름 돋는 무언가의 목소리를.
연주자의 생명을 갉아먹는 음악소리는 당신을 다시 찬란했던 과거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져가도록 하죠.
부디. 바라던 결말이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녹스의 증오를 새겨놓은 피아노.

웨딩드레스처럼 창백한 악기의 나신 위에 피처럼 붉은 흉터가 흉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로군요. 하지만...... 왜 저 청명한 저 소리가 누군가의 비명소리처럼 들리는 걸까요?
듣는 이의 귀를 멀게 만드는 음악소리는 당신이 바라는 모든 이들을 당신과 같은 지옥으로 끌어들일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이 받는 모든 사랑. 그거면 됩니다.
부디 살아남아 다시 뵙길 바라죠.

이세리스의 악몽을 탐하는 피아노.

우울한 푸른빛이 악기 전신을 덮고 있습니다. 달빛마저 죽어버린 어두운 밤하늘을 닮았군요.
메마르고 황량한 악기 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공허하게 울리면서 깊숙이 숨겨져있던 어두운 감정들을 멋대로 파헤쳐냅니다.
먼 곳까지 쉽게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이 가질 모든 추억. 그걸로 하죠.
과연. 당신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율비의 원망을 집어삼킨 첼레스타.

공들인 티가 나는 검은 광택의 나신 위에 별처럼 박힌 기묘한 붉은빛들이 보입니다. 그것들은 마치 멸망을 예언하는 불길한 밤하늘의 별빛 같기도 하고...... 꿰뚫어보는 수만 개의 붉은 시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당신도 들었을 겁니다. 연주되는 음악을 따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노래하는 소름 돋는 무언가의 목소리를.
점점 더 기괴해지는 음악소리는 당신을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려놓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필요 없겠군요. 나중에 차차 지불하게 될 테니.
당신의 결말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길 바랍니다.

서일의 의미 없는 기다림을 담은 오르간.


......이런.
손님께서 원하시던 게 의미 없는 기다림을 담은 악기가 맞으신가요?

당신같이 순수하고 연약한 영혼은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일 텐데요. 그건.
......이건 협박입니다. 충고가 아니라.

한나의 분노를 먹어치우는 워터폰.

검녹색 이끼가 내려앉은 악기에서 숲 향기가 납니다. 달빛조차 들지 않는 깊고 어두운 숲. 들어가는 순간 영영 그 어둠에 삼켜져도 이상하지 않을 음습하고 암울한 검은 숲의 향기.
낮고 부드러운 악기 소리는 불러들이지 말아야 할 존재들을 끌어들이는듯합니다. 음악소리가 이어질수록 공기에 무게가 느껴지고 소름 끼칠 정도로 오한이 드는 걸 보면요.
듣는 이의 귀를 멀게 만드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잃어버린 기억들을 남김없이 모조리 떠오르게 해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없습니다. 이미 그 사람이 충분히 지불했으니까요.
부디. 후회 없는 결과가 되길 바랍니다.

엘리세바의 분노를 묻어놓은 첼로.

날카롭게 깨져버린 거울 조각 파편들이 악기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표면은 일그러진 모습으로 당신을 비추기도 하지만...... 가끔은 비추지 말아야 할 것들을 비추기도 합니다.
메마르고 황량한 악기 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공허하게 울리면서 깊숙이 숨겨져있던 어두운 감정들을 멋대로 파헤쳐냅니다.
듣는 이의 생명을 갉아먹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이 받는 모든 사랑. 그거면 됩니다.
다시 돌아오신다면 그때는 VIP 고객으로 대우해드리죠. 끈질기신 분.

박나비의 분노를 새겨놓은 가야금.

소리가 날 수 있을지 의아할 정도로 앙상한 골격과 소름 끼치는 순백색 외형은 마치...... 잠깐. 설마 백골로 만들어져있는 건가요?
낮고 부드러운 악기 소리는 불러들이지 말아야 할 존재들을 끌어들이는듯합니다. 음악소리가 이어질수록 공기에 무게가 느껴지고 소름 끼칠 정도로 오한이 드는 걸 보면요.
밤마다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권력과 지위를 쥐여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의 영혼으로 하죠.
당신은 조금 더 재미있는 결말을 이끌어내길 바라요.

필리아의 애증을 담은 비올라.


......이런.
손님께서 원하시던 게 애증을 담은 악기가 맞으신가요?

악기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군요. 아직 당신의 욕망이 악기에 담기기에 충분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혹은 아직 망설이고 있다거나.

라쿠데 키레나     의 애증을 연주하는 가야금.

소리가 날 수 있을지 의아할 정도로 앙상한 골격과 소름 끼치는 순백색 외형은 마치...... 잠깐. 설마 백골로 만들어져있는 건가요?
맑고 선명한 악기 소리를 따라 들리지 말아야 할 소리들이 함께 들려오는듯합니다.
당신의 피를 먹고 자라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뒤바뀌지 않을 결말을 넌지시 속삭여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필요 없겠군요. 나중에 차차 지불하게 될 테니.
부디. 바라던 결말이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샤드의 타들어가는 원망을 벼려놓은 해금.

광택 없는 검은색 일색의 심플한 외양이 마치 누군가의 마지막을 기리는 것 같습니다.
맑고 선명한 악기 소리를 따라 들리지 말아야 할 소리들이 함께 들려오는듯합니다.
미쳐버린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곁에 존재해야 할 사람들을 되찾아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이미 충분하군요.
그럼......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겠군요. 그땐 제가 맞이하러 가겠습니다.

네스타루의 업보를 되새기는 하프시코드.

광택 없는 검은색 일색의 심플한 외양이 마치 누군가의 마지막을 기리는 것 같습니다.
전혀 조율되지 않은 악기 소리는 삐걱거리며 소름 돋는 장송곡을 멋대로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피를 먹고 자라는 음악소리는 당신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없습니다. 이미 당신이 충분히 지불했으니까요.
부디. 후회 없는 결과가 되길 바랍니다.

네스타의 비틀린 애증을 담은 하프.


......이런.
손님께서 원하시던 게 비틀린 애증을 담은 악기가 맞으신가요?

당신은 대가를 지불할 수 없겠군요. 의뢰는 없던 일로 하겠습니다.

네스티아의 잊을 수 없는 악몽을 벼려놓은 비올라.

곳곳에 내려앉은 거미줄과 먼지들이 창백한 면사포처럼 악기를 뒤덮고 있습니다.
삐뚤어진 화음으로 연주되는 단조 풍의 광시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나올 수 없는 달콤한 환각을 일으킵니다.
당신의 감정들을 집어삼키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눈먼 돈을 쥐여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외상으로 해둘까요. 그 편이 더 재밌어질 것 같으니까요.
그럼......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겠군요. 그땐 제가 맞이하러 가겠습니다.

성호의 고통을 기억하는 하모니카.

차가운 얼음조각만으로 세공된 악기는 연주자의 손끝을 얼어붙게 하면서 주변의 온도를 한겨울보다 차가운 영하로 떨어트립니다.
무겁게. 하지만 속삭이듯 울려 퍼지는 악기 소리는 무덤들 사이로 울려 퍼지는 이름 모를 자장가를 닮았습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권력과 지위를 쥐여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그래요. 당신의 기억으로 할까요.
행운을 빕니다.

웅엥의 씻어낼 수 없는 오욕을 되새기는 오카리나.

공들인 티가 나는 검은 광택의 나신 위에 별처럼 박힌 기묘한 붉은빛들이 보입니다. 그것들은 마치 멸망을 예언하는 불길한 밤하늘의 별빛 같기도 하고...... 꿰뚫어보는 수만 개의 붉은 시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낮고 부드러운 악기 소리는 불러들이지 말아야 할 존재들을 끌어들이는듯합니다. 음악소리가 이어질수록 공기에 무게가 느껴지고 소름 끼칠 정도로 오한이 드는 걸 보면요.
먼 곳까지 쉽게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당신에게 뒤바뀌지 않을 결말을 넌지시 속삭여줄 것입니다.

의뢰의 댓가는 당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져가도록 하죠.
부디. 후회 없는 결과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