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꿈속이구나. - 모두의 진단 결과


세상의 모든 것이 핏빛으로 녹아내렸다. 남은 건 당신과, 흔적만 남은 산등성이와, 노을이 지는 붉은 하늘뿐.

"꿈을 꾸는 건가...?"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마를 맞대며 축복하듯 속삭였다.

"네 소원이 이루어진 거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부질없는 발버둥이야, 임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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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방안 가득 쌓여 엉켜있는 붉은 실타래들을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타래들은 더 엉망진창으로,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추악하게 엉켜들어갔다. 종국에는, 당신의 목을 조를 정도로.

"어차피 다 꿈이잖아."

누군가가 소름돋는 목소리로 당신의 귓가에 속삭였다.

"네가 원했던 일이잖아?"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깨어나,  데안 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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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웃음소리들. 잊히고 지워지고 죽어버린 자들. 당신이 증오해 마지않는 그리운 얼굴들이 살아서 웃음 짓고 있었다.

"달갑지 않은 꿈이로군."

누군가가 따스한 손길로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째서 아직도 멀쩡한 거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일어나, 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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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팔들이 당신을 잡고 늪 같은 땅 밑으로 잡아당겼다. 검은 핏물을 뚝뚝 흘리며.

"이런 꿈을... 꾼적이 있던가?"

누군가가 당신의 어깨에 살포시 머리를 기대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면 좋았을텐데."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이젠 일어날 시간이야, 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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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이 쌓인 눈 위에 인기척 없는 발자국들이 검게 찍혔다 사라졌다. 사람들의 속삭임 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을 저주하는.

"이런 꿈을... 꾼적이 있던가?"

분노한 누군가가 당신의 멱살을 잡고 소리친다.

"잊어버려. 모두 다."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더 깊은 곳으로 내려와, 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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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검은 숲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사람들의 원망과 죽음, 악몽으로 이루어진 검은 숲. 바스락거리는 풀잎의 소리들 사이로 너무나도 익숙한 속삭임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아무리 귀를 막아도 소용이 없다. 시끄러운 소리들이 머릿속을 울린다.

"달갑지 않은 꿈이로군."

누군가가 소름돋는 목소리로 당신의 귓가에 속삭였다.

"잊어버려. 모두 다."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날 여기서 꺼내줘, 하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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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검은 파도가 당신을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숨통을 조이듯 서서히. 당신은 못 박힌 듯 서서 꿈쩍도 할 수 없었다.

"또다시 꿈을 꾸는건가."

분노한 누군가가 당신의 멱살을 잡고 소리친다.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었던 거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난 여전히 널 기다려, 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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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사라진 정오의 세계. 하늘 한가운데에는 언제나 타오르는 태양이 존재하고, 시계는 항상 12시만을 가리키고 있었다. 공정한 태양은 그저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빛을 내리쬐어 줄 뿐이지만, 태양의 독재에 땅은 갈라지고 생명들이 타죽거나 말라비틀어져갔다.

"달갑지 않은 꿈이로군."

누군가가 즐겁게 웃으며 당신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모두, 깨닫게 될거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환영해, 박영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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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팔들이 당신을 잡고 늪 같은 땅 밑으로 잡아당겼다. 검은 핏물을 뚝뚝 흘리며.

"꿈... 이겠지?"

분노한 누군가가 당신의 멱살을 잡고 소리친다.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여기에 있었구나,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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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검은 파도가 당신을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숨통을 조이듯 서서히. 당신은 못 박힌 듯 서서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이건... 꿈..."

누군가가 당신의 품에 파고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바래왔던 결과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정신 차려, 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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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검은 파도가 당신을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숨통을 조이듯 서서히. 당신은 못 박힌 듯 서서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이건... 꿈속이구나."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마를 맞대며 축복하듯 속삭였다.

"모두, 깨닫게 될거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여기에 있었구나,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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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이 미친 듯이 타오르는 핏빛 태양 아래 녹아내리며 타들어가고 있었다. 끔찍한 비명소리들 사이로 익숙한 어린아이의 뒤통수가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친 것도 같았지만, 두 눈이 녹아버려서 알 수가 없었다. 도망쳐,라는 한 마디를 끝맺지 못했다. 혀마저 모두 녹아내려버렸으니.

"이건... 꿈속이구나."

누군가가 우아한 몸짓으로 당신의 손등에 키스했다.

"그리고 네가 감추고 싶어 했던 추악한 무의식이지."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내가 꺼내줄게, 호시 카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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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땅바닥을 올려다보면서 하늘을 향해 끊임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이건 꿈일거야......"

누군가가 당신의 품에 파고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답이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깨어나,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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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계속 가라앉았다. 당신의 죄악들을 비추고 있는 수많은 날카로운 거울 조각들 사이로.

"또, 꿈이구나."

누군가가 즐겁게 웃으며 당신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면 좋았을텐데."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깨어나,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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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거꾸로 재생되듯 빗물이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땅바닥이 갈라지고 새싹들이 메마를 때까지. 계속.

"이건 꿈일거야......"

누군가가 당신의 이마에 경건하게 입을 맞췄다. 그 사람의 눈물이 당신의 이마를 타고 흘러내린다.

"...어떤 대답을 원해?"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밑바닥에서 기다릴게, 박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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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웃음소리들. 잊히고 지워지고 죽어버린 자들. 당신이 증오해 마지않는 그리운 얼굴들이 살아서 웃음 짓고 있었다.

"또다시 꿈을 꾸는건가."

누군가가 당신의 품에 파고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었던 거야?"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여기에 있었구나, 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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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안식처는 형태도 알 수 없는 폐허가 되어버렸다. 사람의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매캐한 썩은 내와 무너져버린 잔해들과 거미줄만이 가득했다. 마치, 곪아 문드러진 당신의 속처럼.

"꿈... 이겠지?"

누군가가 뒤에서 두 팔로 당신의 허리를 감았다.

"그래. 그것도 매우 지독한 악몽이지."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난 여전히 널 기다려,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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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이 핏빛으로 녹아내렸다. 남은 건 당신과, 흔적만 남은 산등성이와, 노을이 지는 붉은 하늘뿐.

"꿈이라고 해줘. 제발."

분노한 누군가가 당신의 멱살을 잡고 소리친다.

"그래. 그것도 매우 지독한 악몽이지."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같이 잠들자,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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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우들이 쏟아졌다. 낙하하는 이름 모를 별의 잔재들은, 찬란하게 자신을 불태우면서 지평선 너머의 지옥으로 떨어졌다. 땅으로 쏟아져내리며 모든 흔적들을 태우고 지옥을 만들었다.

"익숙한... 꿈이야."

누군가가 당신의 이마에 경건하게 입을 맞췄다. 그 사람의 눈물이 당신의 이마를 타고 흘러내린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면."

당신은 잠겨들어갔다. 더 깊은 꿈속으로. 그 어두운 심연 아래로.
밑바닥에서 기다릴게, 임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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